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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책,음악,영화,드라마,공연) 리뷰

책 리뷰 - 워라벨을 생각하게 되는 <제가 어떻게 살았냐면요>


최근 관심을 가지게된 단어가 있다. 디지털노마드
인터넷과 업무에 필요한 각종 기기, 작업 공간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유목민, ‘디지털 노마드라고한다.

노트북이나 핸드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을하여 수입을 낼수있는 꿈같은 직업이 우리주변에 있다.

이것이야말로 내가찾던 워라벨을 할수있는 직업일것이라 생각이 들어 이 매력적인 직업에 대한

자료를 모았다.
그러던중 관련도서로 <제가 어떻게 살았냐면요> 이책을 읽게되었다.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321946

 

제가 어떻게 살았냐면요

더 이상 회사에 다니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퇴사를 하고 치앙마이 한 달 살기를 떠났습니다. 그후로 일 년이 흐른 지금, 여전히 그때의 다짐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는 포르투갈, 크

book.naver.com



지은이 이정미작가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2년차 프리랜서로 컨텐츠에디터 겸 여행작가로

활동중이다.
24개국 49개도시를 여행했고 그중 포르투갈, 치앙마이에 1달간 살았다.

프리랜서 활동을 하는 동안 주변으로부터 부럽다 라는말을 가장 많이 듣게됬다고한다.

나또한그러한 생각이 들었으니까..
지은이는 이책을 통해 프리랜서로서의 고충과 주변에서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해 이야기 한다.

퇴사를 한뒤 프리랜서가 쉽지않음을 말함과 동시에 퇴사후 미래를 걱정하고 있을 독자들에게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격려한다.

그리고 자신이 여행에서 겪은 경험담을 통해 포루투갈의 리스본과 태국의 치앙마이를 소개하고

책 소주제가 끝날때에는 여행당시 직접 찍은 사진을 담아 그때의 느낌을 간접적으로 전달한다.

2년차 초보 프리랜서이기에 글들이 좀더 현실적이고 진지함이 느껴졌다.
만약 전문프리랜서였다면 자신의 일이 무뎌져 불편함이나 처음 일을 시작해나갈때 어려운점을

공감가게 말하기 어려웠을것이다.

느낌표로 읽기시작해서 내스스로에 대한 물음표를 여러게 던지게 되는 책이였다.

나도 프리랜서를 생각해 보았지만 쉽지않을것이다. 왜냐하면 지금처럼 회사를 다니면서 얻는

금전적 안정성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가정이 있다면 더욱이 그럴것이다.

나는 지은이와 같이 프리랜서가 되진못할것 같다.
다만, 내가 하고 싶은게 무엇이었는지 깊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출근외적 시간을 통해 내가 하고싶은걸 해볼것이다.

그게 내가 할수있는 워라벨이니까.


재벌 2세도 아닌 내가 일과 돈으로부터 모두 자유로울 수는 없으니,

대신 언제 어디서든 일할수 있는 삶을 살아보고 싶었다. - 이정미의<제가 어떻게 살았냐면요> 중에서

 

디지털 노마드로 살기 위해 감수해야 할 대가는 꽤 많았다.

여행이며 일 할수 있다는 것은 곧 여행 할때도 일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직접 경험하고 느낀 바로는 디지털 노마드는 일을 완전히 내려 놓을수 있는 순간이 없어도 기꺼이

살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워커홀릭. 일이 곧 삶이고 삶이 곧 일인 사람이어야,

일이 곧 여행이고 여행이 곧 일인 디지털 노마드로서의 삶을 제대로 누리며 살아갈 수 있다.

포르투갈에서 가이드 원고 마감과 동시에 또 다른 업체에서 의뢰한 원고를 쓰면서는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

지금의 나에게 워라벨은 사치고, 워워벨이 필요하다는 생각.

- 이정미의<제가 어떻게 살았냐면요> 중에서

 

여행지에서 사람인을 보는 마음이 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당장 끄고 여행에 집중하세요.'

'마지막까지 여행을 제대로 즐기세요.' 같은 시덥잖은 조언은 못하겠다.

대신 도망치듯 떠난 여행지에서까지 채용 사이트를 보게 되는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 사회의 잘못이니

그런 자신의 모습에 자괴감을 느끼지 말라는 이야기는 꼭 해주고 싶다.

- 이정미의<제가 어떻게 살았냐면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