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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가족 지식

육아 팁 - 육아 스트레스(산후우울증) 관리법과 셀프케어 팁


부모가 된다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이지만, 동시에 많은 도전을 마주하게 되는 삶의 단계 중 하나이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거나, 수유 스케줄을 조절하는 등 익숙하지 않은 일의 연속으로 자신도 모르게 

마음과 몸이 지쳐버릴 때가 있는것이다 . 우리부부도 첫째를 낳고 처음 육아를 시작했을 때,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너무 지쳐서 마음의 여유가 전혀 없었던 기억이 난다.

가족 사정상 양쪽 부모님들께 도움을 받을수 있는 환경도 아니여서 모든 걸 스스로 해내야 한다고 생각했던...

그때가 정말이지... 힘든나날들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결코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래 사실 시간이 약이다.)
그래도 내가 과거의 힘들었을 나에게 전달하고 싶은,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덜받을수 있는 방법들을 공유 해보려고 한다. 
우리 부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1. "완벽한 부모"가 되려고 하지 않기


누구나 '완벽한 부모'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지만, 솔직히 말해 완벽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엄마 아빠도 엄마아빠가 처음인걸 어쩌겠는가.
가끔은 집안일을 미루기도 하고, 며칠 연속으로 배달 음식을 시켜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오늘도 나와 아이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고, 하루하루 아이는 크고 있다. 그걸로 충분하다. 

스스로에게 엄격한 기준을 강요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는 "충분한 부모"가 되는 것을 받아들이자. 

당신은 이미 현재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2. '재정비 시간' 가지기


육아 중에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든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10분이라도 의식적으로 라도 시간을 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부담이 가벼워진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 아기가 낮잠을 자고 있을 때 그냥 같이 잔다. 잠이 오지않더라도 눈을 감는것만으로도 뇌와 몸은 재충전을 한다.
끼니를 때우기 어려울수도 있다. 하지만 간편한 음식이라도 굶지 말아야 한다.

(요즘 전자레인지로 돌려먹을수있는 밀키트도 많다.) 비타민도 잘 챙겨먹자.
잠깐이라도 가족이나 파트너에게 아이를 맡기고 밖으로 나가보자.

짧게남아 산책하는 시간을 가져보는게 리프레시에 도움이 많이된다.
육아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나자신을 돌보는 재정비 시간도 육아에 해당된다.

 

3. 감정을 공유하기


육아에서 가장 힘든 건 "나만 힘든 걸까?"라고 느끼는 순간인 것 같아. 하지만 솔직하게 "힘들어"라고 털어놓아 보면

의외로 모두가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될 때가 많다. 나도 마음을 먹고 친구나 가족에게 이야기해 봤더니, "아,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하고 안심했던 적이 있다.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질 때가 있으니, 부담 갖지 말고 감정을 나눠 보자. 와이프의 경우 산책중 우연히 첫째와 비슷한 또래아이를 키우는 엄마를 만나 육아에 지친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음이 맞아 지금까지 연락을 주고받고 가끔 식사도 하는 친구사이가 되었다.

💡포인트: 직접 이야기할 상대가 없다면, 온라인 육아 커뮤니티나 포럼에 참여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다른 사람들의 경험담을 읽는 것만으로도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4. '조언'에 휘둘리지 않기


육아에 대해 주변에서 여러 가지 조언을 많이 듣게 되고, 내글과 같이 여러 매체를 통해 육아 방법에 대해 알게될텐데,

물론 친절한 마음에서 해주는 말들이 대부분이지만, 다양한 의견이 오히려 혼란을 줄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적당히 경계를 긋는 것도 필요하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서도, 그 조언이 나에게 맞지 않는다고 느껴지면 굳이 따를 필요는 없다.

아이 마다 맞는 육아방식이 있으며, 육아는 매뉴얼대로 되는 게 아니니까,

조언은 참고정도로만 해두고 본인의 생각을 믿어라.


5. 마인드셋 '아기는 원래 운다'

아기는 원래 운다. 엄마 뱃속에서 10개월간 있던 아기는 모든게 '엄마뱃속에서'로 적응이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따뜻하고 아늑한 엄마뱃속에서 떼어내어 밥도 먹어야하고, 트름도 해야하고, 똥도 싸고, 잠도 자야 한다.

또한 엄마뱃속에서는 몰랐던 밝은 빛,소리,냄새 등의 요소들도 아기에겐 생소한 감각들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하루아침에 바뀐다면 당연히 무섭거나 짜증나거나 할수 있다. 

심지어 말도 못하기 때문에 아기는 웃는것으로 이모든걸 표현해야 한다.
아기는 원래 운다. 첫째때는 정말 너무 울음소리를 듣다보니 와이프나 나나 정말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산후 우울증이 왜오는지 알것 같다.
둘째때 어느날 깨달은 내 마음가짐. 아기는 원래 운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가지면 힘듬을 피할순 없지만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덜어낼수 있을것 이다.

 

6.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기


때로는 스트레스가 심각한 상태로 이어져, 산후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 만약 슬픈 감정이 오래 지속되거나,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면 망설이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자. 나도 상담사와 이야기를 나눈 덕분에 펑펑 울며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던 경험이 있다. 전문가의 도움은 분명 새로운 시각과 안도감을 줄 것이다.



육아는 기쁨과 고난이 섞인 여정 같은 거다. 힘든 날도 있고, 웃음으로 가득 찬 날도 있다. 처음엔 힘든날들이 더 많겠지만 아이로부터 받는 행복감에 하루하루 늘어날것이다.그 어느 것도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에게도 따뜻하게 대해 주고, 모든 순간에 감사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 보자. 당신은 혼자가 아니고, 이미 훌륭한 부모로서 잘해내고 있다.